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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Human KEI/Kei's Life

토요일 오전 일상

by KEIhk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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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3일.

 오늘은 오랜만에 늦잠을 잤습니다. 지난 몇 달간 토요일에도 바쁜 일들이 많아서 오전에 일찍 일어났어야 했는데, 어제는 아내에게 '내일은 늦잠 잘 거야'라고 말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알람도 꺼놓고 잤더니 아홉 시쯤 일어났습니다.

 세수를 하고 양치질도 하고 수염도 깎고 볼일도 본 이후에 화분들에 물을 주었습니다. 요즘 새로이 키우고 있는 고추와 고수가 매일매일 자라는 것을 보는 즐거움에 아주 재미있습니다. 새싹이 돋아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제 키가 많이 컸습니다. 나중에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촬영한 것을 포스팅해야겠다는 결심을 해서 벌써 6일째 일어나자마자 타임랩스로 촬영 중입니다. 아침에 촬영을 시작해서 출근한 후에, 퇴근하고 나서 집에 돌아와 타임랩스를 끄고 있습니다. 하루에 약 20-30초 정도의 길이로 촬영이 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언젠가 포스팅을 따로 하겠습니다.



 어제 집에 돌아와 세탁기를 돌린 후에 널어서 말린 것들이 다 말라서 다림질을 했습니다. 원래는 아내가 다림질을 해주는데 오늘은 제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다림질을 했습니다. 우리는 집안일을 할 때 서로 맡은 일들을 하는데 저는 세탁기를 돌리고 설겆이를 하면 아내는 요리와 집안 청소를 합니다. 화장실과 세면대는 제 몫이고 주방 청소는 아내의 몫이죠. 다림질은 언제부터인가 아내가 하고 있는데, 제가 조금 더 바쁘다 보니 어느샌가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제가 시간이 있어서 다림질을 합니다. 사실 다림질은 제가 아내보다 더 잘하죠. 결혼 전에 매일매일 하던 다림질이라 결혼 후에 제가 아내에게 다림질하는 법을 알려줬었거든요. 셔츠의 접히는 부분과 평평한 부분을 잘 이해하면 다림질도 쉽게 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셔츠를 다리는 일도 배워서 알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삶은 배우는 일의 연속이죠.

 다림질을 마치고 건조기 안에 들어가 있는 세탁물을 꺼내와 차곡차곡 개어놓았습니다. 아내가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니 무슨 일을 이렇게 많이 해놨어?'라며 좋아합니다. 그런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움이죠. "점심 뭐 먹을 거야?"라고 물어보자 '스파게티'라고 답합니다. 아침을 아직 안 먹어서 꽤 배가 고프네요. '수염 깎았네?'라고 말하면서 화장실로 향하는 아내. 어제저녁에 제 수염을 만지면서 따갑다고 했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 집안일들을 하고 나니 어느새 열한시입니다.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창밖의 날씨는 무척이나 화창합니다. 컴퓨터를 켜고 신문기사들을 조금 확인한 후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합니다. 오랜만에 수필형식으로 글을 올리는데 마땅히 배치해야 할 카테고리가 생각나지 않아서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추가합니다. 

Kei's Life

케이의 삶 첫번째 포스팅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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