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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Human KEI/Kei's Life8

오늘의 행복 내일의 뱃살 홍콩의 한 한국 식당에서 마주친 재밌는 포스터... 홍콩에서 이런 걸 보게 되다니... 더 재밌고, 정겹네. 오늘의 행복 내일의 뱃살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ㅋㅋㅋ 2023. 7. 12.
해수어 기르기 집에서 해수어를 기르고 있습니다. 약 1년 반 전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작은 어항을 사서 해수어를 길러보기 시작했습니다. 해수어를 기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처음 반 년 정도는 물고기를 사오면 일주일도 못 가서 다 죽어버리는 바람에 너무 속상해서 어항을 없애버리는 게 낫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끈기를 가지고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물고기가 죽지 않더군요. 요즘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어항에서 길러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여온 녀석 중에는 불가사리도 있고, 성게도 있습니다. 이 녀석들이 들어오자 조금 단조로운 어항이 아주 다채롭게 변했습니다. 성게와 불가사리가 생각보다 활발히 움직이는 녀석들이라는 것도 알게되었고요. 어항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2023. 3. 8.
지난 주말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했습니다. 오랜시간 암투병을 하던 분이었는데 최근에 병이 악화되어서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했습니다. 홍콩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해져서 병문안을 하지 못했는데 지난달 말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서류 작업과 장례식 준비를 하느라 지난 주말이 되어서야 장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례식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없어서 줌 zoom 화상 회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참석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의 가상 공간에 모여 화상으로 진행된 장례식은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남편이 아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아내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고, 그동안 도움을 준 가족과 벗들에게 감.. 2021. 3. 10.
홍콩에는 봄꽃이 핍니다. 2021년 3월 5일 오늘 아침 홍콩의 날씨는 약간 습하고 싸늘합니다. 옅은 구름에 가려 태양이 아직 보이지 않아서 어둡게 느껴집니다. 어느새 3월이 되었네요. 어제 그제 내린 비가 봄이 왔다고 알려주는 알람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은 한국의 절기로 경칩입니다. 홍콩에서는 동지나 하지, 단오 등을 제외하고는 전통 절기를 그다지 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산보를 하다가 길가에 핀 꽃을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보던 꽃과 비슷한 꽃을 봐서 그런가 봅니다. 개나리, 진달래와 철쭉이 피던 한국의 봄이 떠올랐거든요. 제가 살던 동네에는 개나리가 참 많았습니다. 개나리 연한 가지로 피리를 만들어 불던 기억이 납니다. 개나리는 다른 꽃나무들과는 다르게 꽃이 먼저 피고 이파리가 나중에 올라오는데, 그.. 2021. 3. 5.
퇴근후 아내와 함께 테니스 퇴근 후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테니스 코스를 예약해 운동했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운동은 왠지 위험하다고 느껴져서 실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힘조절을 잘 못해서 공을 장외로 많이 날려보냈습니다. 그말은 즉 공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얘기죠.배드민턴과는 테니스는 둘 다 라켓을 사용하고 비슷한 모양의 코트에서 진행되는 운동이어서 비슷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해보니 테니스는 배드민턴과는 아주 다른 운동이더군요코트의 크기가 커서 더욱 많이 뛰어다녀야 하고, 공의 무게와 탄성을 고려해서 라켓을 휘둘러야 하는 걸 알게 된 이후로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테니스 코트 하나를 한시간 사용하는 데 한국 .. 2021. 3. 3.
집안에서 고추와 고수 기르기: 도시농부 케이의 식물 기르기 2 집안에서 고추와 고수 기르기 두번째 이야기홍콩의 2월 날씨는 온도가 20도에서 25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습도도 40에서 50퍼센트 사이에서 건조하고 살기가 무척 좋은 계절입니다. 가끔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입니다. 밖에 나가면 바람이 불어 올 때 아직은 조금 서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창가의 소파에 앉아 있으면 정말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만듭니다. 요며칠 날씨가 따듯해서 햇볕이 내리쬐는 낮시간에는 조금 덥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날씨는 식물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하죠.날씨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고추와 고수를 기르는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하루하루 고수와 고추가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기쁨을 가져옵니다. 텃밭도 아니고 그저 작은 화분에 기르.. 2021. 2. 18.
집안에서 고추와 고수 기르기 - 도시농부케이의 식물기르기 1 일주일 전에 화분에 고추 씨앗과 고수 씨앗을 심었습니다. 고추의 품종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아주 맵고 작은 고추가 집에 있어서 창가에 말려 두었다가 씨앗을 털어서 보관중이었는데, 지난주 주말에 아내가 화분과 흙을 꺼내더니 씨앗을 뿌려두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지금 겨울인데 이게 자랄까?" 아내가 대답합니다. "심어두면 나올때가 되서 알아서 나오겠지." 그때는 일주일만에 이녀석들이 자라나서 새싹을 피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다른 화분들에 물을 주고 있는데 고추와 고수가 심겨진 작은 화분들을 들여다 보았는데 새싹이 빼꼼 올라오고 있더군요. "여보! 이리와봐. 벌써 새싹이 올라왔어!" 언제나 그렇듯 생명이 자라나는 순간을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경이롭고 즐거움.. 2021. 1. 28.
토요일 오전 일상 2021년 1월 23일. 오늘은 오랜만에 늦잠을 잤습니다. 지난 몇 달간 토요일에도 바쁜 일들이 많아서 오전에 일찍 일어났어야 했는데, 어제는 아내에게 '내일은 늦잠 잘 거야'라고 말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알람도 꺼놓고 잤더니 아홉 시쯤 일어났습니다. 세수를 하고 양치질도 하고 수염도 깎고 볼일도 본 이후에 화분들에 물을 주었습니다. 요즘 새로이 키우고 있는 고추와 고수가 매일매일 자라는 것을 보는 즐거움에 아주 재미있습니다. 새싹이 돋아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제 키가 많이 컸습니다. 나중에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촬영한 것을 포스팅해야겠다는 결심을 해서 벌써 6일째 일어나자마자 타임랩스로 촬영 중입니다. 아침에 촬영을 시작해서 출근한 후에, 퇴근하고 나서 집에 돌아와 타임랩스를 끄고 있습니..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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