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916

중국 여행기 - 인천 제2국제여객선터미널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마지막으로 짐을 점검했다. 혹시라도 빼놓고 가는 물건이 생기면 여행 내내 불편할것이 뻔했으므로 나는 하나하나 목록을 만들어 가져가야 할 물건과 가져가는 물건을 비교했다. 겉옷, 속옷, 양말, 점퍼, 노트북, 노트북 충전용 아답타, 여권, 핸드폰, 핸드폰 충전기, 카메라, 카메라충전기 등 목록에 브이자로 체크를 해가며 짐을 점검하고 나니 배를 타러가야할 시간이 다 되었다. 배의 출발시간은 오후 5시반이었지만 4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는 말에 나는 세시쯤에 집에서 출발했다. 집에서부터 인천 제2여객터미널까지는 1시간이 채 안되는 거리였다. 처음으로 하는 장기간의 여행이었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해 주셨다. 누나부부의 짐 때문에 워낙에 짐이.. 2009. 12. 5.
중국 여행기 - 여행을 준비하면서. 중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그린 그림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블로그에 여행하는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서 올려야겠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날자별로 사진들을 정리해서 그 때 가졌던 생각들을 적어볼까합니다. 그럼 과거로 돌아가서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중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한지는 6년이나 되었지만 중국이라는 곳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던 내가 중국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호주'에 가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호주에 가기 전에 그동안 한국에서 배운 중국어가 어느정도 실력인지 테스트 해보고 싶었고 말로만 들었던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한.. 2009. 12. 4.
하얼빈 - 스탈린 공원 지난번에 포스팅에 하얼빈에서 가볼만한 곳을 두 군데 소개했습니다. 바로 성 소피아 교당과 쫑양따지에였는데요. 두 곳 모두 하얼빈 역에서 걸어서 연결되는 코스입니다. 성 소피아 교당을 보고 난 후에 쫑양따지에를 거쳐 다다르는 곳이 바로 스탈린 공원입니다. [사진 1 : 쫑양따지에의 끝에 다다르면 지하로가 나옵니다. 지하로를 통과하면 스탈린공원입니다.] 말 그대로 스탈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이곳에서 사진 한장은 찍어줘야 하얼빈에 갔다 왔다는 명함을 내밀 수 있겠죠? [사진 2 : 스탈린 공원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관광을 옵니다.]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기념탑 앞에는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족단위의 중국인들이 함께 사진도 찍고 가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으.. 2009. 12. 3.
겨울 풍경 - 안개꽃 어제는 밤새 더 추웠는지 나뭇가지에 안개꽃이 피었습니다. 눈도 조금 내린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안개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어서 눈꽃마냥 안개꽃이 내려앉았습니다. 2009. 12. 2.
중국의 밀가루, 단팥빵 만들기 한국에서는 속이 좋지 않고 더부룩하면 빵이나 면을 먹지 않습니다. 그럴땐 밥을 먹으라고 하지요. 그런데 중국에서는 그 반대입니다. 속이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하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먹으라고 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한국에서 먹는 밀가루는 방부제와 표백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몸에 좋을리가 없지요.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밀가루는 색깔부터 그다지 하얗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부제도 들어있지 않아서 쉽게 상해버리고 말지요. * 한국에서는 '곰표 밀가루' 하나 사서 몇개월을 그냥 두어도 상하지 않지만 중국에서 산 밀가루를 한국에 가져갔더니 쉽게 상하더군요. 게다가 밀가루는 그 자체가 가루로 되어있기 때문에 소화 시키기가 더 좋고 흡수도 잘됩니다. 한국에서 속이 안좋을때 .. 2009. 12. 1.
량콰이띠엔 - Paint Set , 크래용과 물감과 붓 오늘 나가서 크래용을 하나 샀습니다 제가 쓰려는건 아니었구요. 요즘 알게 된 중국인 친구가 아이가 하나 있는데 8살(?) 정도 먹은 아이인데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선물 하나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지난번에 '싼 게 비지떡이다' 얘기를 했을때 갔었던 량콰이띠엔에서 봤었던 크래용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오늘 시간을 내서 나가보았습니다. [사진 1 : 량콰이띠엔에서 산 크래용 ] 중국돈 2원에 크래용과 함께 하단에는 (아마도) 수채화용 물감(으로 보이는 것)이 함께 있습니다. 굳어있는 녹색 물감은 깨져서 밑으로 조금 흘러 나와있긴 하지만... 붓 도 하나 들어있으니 그림 공부 하기에는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2009. 11. 30.
창밖 풍경 - 안개낀 아침 제가 사는 이곳은 기온이 무척 낮습니다. 지금 실외 온도계에는 영하 17도를 가리키고 있네요. 이곳에 온지 2주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에 벌써 눈이 여러차례 내렸습니다. 기온이 낮아서 내린 눈은 치우지 않는 이상 녹아서 사라지지 않지요. 그래서 가게 앞에 눈을 치우지 않으면 벌금도 물린다고 하더군요. 큰 길같은 경우는 아래 사진 1 에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주황색 옷을 입고 있는 청소부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삽으로 도로에 쌓여있는 눈을 모두 치워버립니다. 한국이라면 염화칼슘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이곳은 워낙 추워서 염화칼슘을 안 쓰는 모양입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길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보면 "아.. 중국은 인력이 풍부하긴 하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한국사람에게 이런일을 하루 시키면.. 2009. 11. 30.
잠옷을 입은 사람 중국에서 자주 보게 되는 장면중에 하나. 중국이라는 지역이 너무 크고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어서 중국은 이런곳이다! 라고 말하기는 좀 힘듭니다. 하지만 잠옷 바람에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은 중국의 어느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종종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2009. 11. 29.
하얼빈 - 중앙대가 中央大街 하얼빈에 도착해서 성 소피아 교당을 보고 난 이후에 조금 더 걸어가면 하얼빈 중앙대가(중국어발음으로는 쫑양따지에)에 갈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하단에 첨부합니다. [사진1 : 중앙대가(쫑양따지에)의 입구에서 찍은 사진 ] 쫑양따지에는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 되어 있는 보행자 전용 도로입니다. 약 1.5km의 길가에는 이국적인 (중국적이지 않은) 건물들과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우선 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직사각형의 돌로 포장된 길입니다. [사진 2 : 직사각형의 돌로 포장된 쫑양따지에 ] 이 길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돌이 땅 밑으로 1m정도의 길이로 박혀있다는 것입니다. [그림 1 : 쫑양따지에 보도블럭의 모양 설명 ] 이렇게 생긴 돌이 1.5킬로미터의 길이로 놓여져 있.. 2009. 11. 28.
하얼빈 - 성 소피아 교당 하얼빈 哈尔滨 에 가볼 만한 곳이 여러곳이지만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성 소피아 교당이 있습니다. * 터키에 있는 성 소피아 성당과는 무관합니다. 하얼빈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는 하단에 첨부. [사진 1 : 하얼빈 성 소피아 교당의 외관 ] 1907년에 러시아 정교의 교당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종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건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주변에 세워진 건물들이 성 소피아 교당의 외관을 가린다는 이유로 모두 철거하고 광장으로 만들어서 교당 주변에는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에는 두가지 독특한 건물이 지어져 있는데요. 하나는 벽돌로 지었고 다른 하나는 철골 구조물입니다. [사진 2, 3 하얼빈 성 소피아 교당에 앞 광장에 세워진 건물들] 밤에는 멋진.. 2009. 11. 27.
한 푼의 돈은 한 푼의 값어치를 한다. 한국에는 1000원 샵(shop)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다양한 물건들을 1000원에 구입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1000원은 큰 돈이 아니어서 부담갖지 않고 지출 할 수 있는 금액이기에 일반적으로 1000원 샵(shop)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일본에는 햐꾸엔 샵(shop)이 있습니다. 일본에 여행 갔을 때 가장 먼저 들렀던 상점이 바로 100엔 샵이었는데 당시에 갑자기 비가 내려서 우산을 사러 들어갔었습니다. 100엔에 산 우산은 1회용 이어서 한 번 사용하고 나니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2009년 11월 27일 현재 일본돈 100엔은 한국돈으로 1352원 정도로 거래됩니다. 중국에도 비슷한 상점이 있습니다. 바로 량콰이띠엔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량콰이띠엔은 2元店 을 중국어로 발음.. 2009. 11. 27.
09.11.25 매일 매일 블로그 생활 지난 몇년간 블로그를 관리해 오다가 올해 저작권법이 시행된 이후 블로그를 폐쇄해 버렸습니다. 도메인 주소도 없애버리고 난 이후에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 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드디어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주소는 http://staywithme.textcube.com 입니다. 블로그에 올라올 주된 내용은 중국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중국 여행, 중국 생활 등 중국에서 살아가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정리할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매일 매일이 즐겁기를 바라며 다음 글에서 만나뵙겠습니다. 2009. 11.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