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뭔가 그려내는 것을 좋아해서 틈만 나면 연습장에 그림 연습을 했었기에 나도 그릴 수 있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림을 조금 그릴 줄 알고, 만화를 좋아하는 것은, 만화가가 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만화가가 되어 만화를 그리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그린 만화를 보는게 더 재밌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다른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는데, 만화가가 되기에는 내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게다가 만화를 위해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이야기를 완성해 내기에는 내 생활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중에 우선 순위를 매기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은 점점 뒷전으로 미루어 놓게 되었다.
차츰 내 손이 굳고 머리가 굳어지자 만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접게 되었다.
만화를 그리는 일 보다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나는 여전히 만화를 좋아한다.
가끔은 내가 만든 무엇인가를 세상에 내어 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욕구가 생기면 지금도 마구잡이로 무언가를 그려내곤 한다.
갤노트2로 끄적 끄적,
핸드폰을 새로 사야할 때가 되어서 갤럭시 노트2를 선택한 이유도 어디서나 끄적끄적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래서 지금은 연습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제도 샤프에서 S펜으로 바뀌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나와 함께 만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던 친구 녀석들 중에 한 녀석은 공중파 방송국에 방영하는 만화영화 제작 하는 회사에 취직해서 여전히 만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 친구는 만화 일러스트를 그리며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 녀석들의 꿈을 향한 열정이 참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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