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워킹 홀리데이 어떤가요?

사실 홍콩은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곳이 아닙니다.

원주민이 영어를 쓰는 나라가 아니라서 영어를 배우기에는 별로 적합한 환경이 아니고
한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한 사람들도 한국에서 공부한 '보통화'와 홍콩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광둥어'는 전혀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중국어 공부를 겸하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기본 급여가 한국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왠만한 기술과 언어 구사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직업을 구하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게다가 물가로 치자면 채소나 과일, 육류 등 가공되지 않은 식품들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더 비싸고,
주거비용은 한국의 월세에 비해 절대 저렴하지 않은 곳이 바로 홍콩입니다.
사실 지금 워킹홀리데이로 홍콩에서 지내보면서 느끼는 점은 왜 한국이 홍콩과 워킹홀리데이 협약을 맺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대사관같은 곳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지도 않고 홍콩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2011년이 첫번째 해였으니 2012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