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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런트 브래이서 Blackcrrant Bracer Cordial au Cassis 작은 누나가 홍콩에 여행 갔을 때 사온 차입니다. LONDON FRUIT & HERB COMPANY Blackcrrant Bracer Cordial au Cassis '블랙 커런트 브레이서'라는 차입니다. '티백Teabag'으로 되어있고 뜨거운 물에 5분간 내려 마시면 됩니다. 처음으로 내렸을 때에는 약간 보랏빛이 났는데 같은 티백으로 두 번째 우려내어 마셨더니 아래 사진처럼 색이 다르더군요. 향이나 맛에는 큰 차이가 없고 (조금 있습니다.) 우려 나오는 색이 많이 옅어집니다. 2011. 1. 17.
실론티 - 티백으로도 있더군요. 실론티를 우려내어 마셨습니다. 향이 참 좋아요. 티백 속 남은 찻잎은 곧 밀크티를 만들 때 써먹을 겁니다. # 실론티, 얼 그레이... 뭐 이런 유명한 차 들이 있는데 제대로 마셔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작은 누나가 가져온 여러가지 차들을 하나 하나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실론티는 슈퍼에서 파는 캔에 들어 있는 것만 마셨었는데 티백에 들어 있는 것은 맛이 좀 다르더군요. 다음엔 얼 그레이를 마셔볼까 합니다. 2011. 1. 13.
뉴스,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뉴스를 접하는 방법은 '발을 타고 오는 말'인 입소문에서 시작해서 신문, 라디오 방송, TV에 이르기까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제는 TV로 뉴스를 접하는 것은 구식으로 느껴질 정도로 새로운 정보매체들이 생겨났다. 컴퓨터를 켜면 윈도 바탕화면의 가젯에서는 최신 뉴스들을 인터넷에서 불러와 보여주고 인터넷 첫페이지로 지정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서는 각 언론사의 헤드라인 뉴스를 뿌려준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들을 통해 뉴스를 살펴보는 것이 '얼리아답터'의 특권이었던 것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조중동' 같은 대형 언론사가 아니어도 대중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많은 소규모 언론사들이 생겨났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들도 많아졌다. 불과 십수년 전에는 .. 2011. 1. 6.
요즘 전 기관지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요즘엔 밤에 잠을 자다가 기침으로 깨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3년 전 쯤 알러지에서 시작한 기침이 발전해서 천식에 걸릴 뻔 한 이후로 기관지가 그다지 좋지 않아져서 계속 걱정이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도 그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가래가 계속 끓어서 따뜻한 물을 마시고 있는데 아무래도 호전되지 않는군요. 의학의 힘을 빌어야 할 때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지금 중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것이 조금 도전이 됩니다. 중국의 의학 기술에 대한 불신과 제 중국어의 표현 능력에 대한 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이 꺼려집니다. 그래서 기관지에 좋은 음식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데 배도 좋다고 많이 말씀들 하시고 생강차를 많이 추천해주더.. 2011. 1. 3.
2010년을 돌아보다. 학생들과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2010년의 마지막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책을 읽으며 노래를 듣기로 작정하고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 속에 저장된 최신 유행곡들을 리스트에 넣어 재생을 해 놓고 나서 최근 조금씩 읽고 있던 오만과 편견을 꺼내 들었다. 이상하게도 이 책은 잘 읽히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단숨에 읽어나갔다고 하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재미가 없고 지루했다.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는 속도보다 귓바퀴를 타고 들어온 유행가의 가사가 더 빨라서였는지 나도 모르게 책을 내려놓고 가사를 흥얼거리며 노래를 듣고 있었다.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이렇게 재미없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다니 그녀의 팬이 이 글을 본다면 악성 댓글을 남기고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에 나.. 2010. 12. 31.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최근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지난 8월 북경에서 IOA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한 한국어교사양성과정에 참여한 이후로 4개월동안 중국에서 한국을 두 차례 왕복하여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다지 길지 않은 준비기간과 소요된 많은 비용을 생각하니 이 시험을 단번에 합격한 것이 정말 다행스럽고 기적같은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궁금할 리 없겠지만 간단히 시험을 본 과정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차 필기시험은 총점 300점 만점에 180점 이상을 얻으면 합격하는 것인데, 다만 네 과목에 과락이 없어야 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문법이나 발음에 대한 내용은 그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짬짬히 공부해 놓은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조금 쉽게 느껴졌지.. 2010. 12. 26.
나는 문화적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동아리 후배 녀석들과의 저녁식사 전에 있었던 일이다. 2호선 신촌 지하철 역 6번 출구에서 나오며 곰군에게 3년 전 쯤 빌렸던 이외수 작가님의 산문집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을 돌려주었다. 사실은 이 책을 빌려왔을 때 읽다가 전부 다 읽지 못하고 책꽂이에 꽂아 둔 채 3년이나 지나버렸다. 방 청소를 할 때마다 책꽂이에 놓인 이 책을 보며 어서 빨리 읽은 뒤에 곰군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곰군이 떠올랐으니 꽤나 불안했다고 해야겠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 '빌려간 책 혹은 CD, DVD를 (과거에는 노래 테잎도 포함됐었다) 돌려주지 않는 사람'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후배들을 만나기에 앞서 이 책을 가방에 넣으며 곰군에.. 2010. 12. 6.
[내몽고 여행기] 하이라얼海拉尔에서 만조리满洲里까지 (5) 몽고족 부락을 떠나온 뒤 몇시간을 더 달려서 겨우 만조리에 도착했다. 그 사이 사이 볼거리 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내 사진기에 찍어놓은 줄 알았던 장소들이 찍혀있지 않아서 사진을 첨부할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시속 5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리던 이삿짐 트럭 꼭대기에 타고 있는 양 몇마리의 사진이라던지. 현재 짓고 있는 중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절 혹은 도로위를 마음대로 횡단하는 소떼 같은 것들이다. 아무튼 없어진 사진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아쉽지만 내 머릿속에만 남겨 두어야 겠다. 우선 만조리满洲里라는 곳의 지리적인 위치를 대충 설명하자면 아래 사진과 같다. 우측 하단에 조그맣게 영문자 A라고 표시된 저 부분이 바로 만조리시满洲里市이다. 후룬뻬이얼呼伦贝尔이라는 도시 안에 위치한 이 곳은 지도에서.. 2010. 9. 4.
[내몽고 여행기] 하이라얼海拉尔에서 만조리满洲里까지 (4) 말을 탄 이후에 다시 몽고족 부락에 들어와 내부를 돌아다녀 보았다. 아래 사진은 부락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전경도인데 사실 별로 볼게 없었다. 식당과 기념품을 파는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는데다가 지어진 양식도 실제 몽고빠오가 아닌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어서 전통부락이라는 표현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뜨거운 햇살때문에 오랫동안 돌아 다닐 수 없어서 햇살을 피해서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메뉴는 여행 상품에 속해있는 것이라서 직접 정할 수는 없었구요. 내몽고라서 그런지 양고기가 주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주전자에 있는 것은 내몽고식 전통 우유차 였는데 설탕이나 소금을 곁들여 먹지 않으면 왠지 먹기 힘든 그런 맛입니다. 식사 도중에 부락내에서 마.. 2010. 9. 3.
[내몽고 여행기] 하이라얼海拉尔에서 만조리满洲里까지 (3) 길 위에서의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다시 또 자동차에 올라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입구에 바얼후巴尔虎 라는 부족 이름이 걸린 간판이 보였다.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히 조성된 곳이어서 실제 전통 부락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터였다. 차를 타고 부락 입구를 지나 가는 중에 먼곳에 우물이 보이고 그 옆에 무엇인가 쌓여 있는게 보였다. 알고보니 양 떼가 모여서 쉬는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저렇게 쌓여(?)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일본 캐릭터 타래팬더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하자면.. 새하얀 털을 가진 양을 상상했는데 그런 양들은 온데 간데 없고 누런 먼지 가득 머금은 양들 뿐이어서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줬다. 양 무리를 지나쳐 조금 더 들어가니 넓은 주차장이 나왔다. 우리는 차를 주차해 놓고 부락의 입구로 .. 2010. 8. 31.
[내몽고 여행기] 하이라얼海拉尔에서 만조리满洲里까지 (2) 하이라얼海拉尔에 도착해 보니 내가 항상 보아오던 중국과는 다른 모습의 중국이었다. 이런 건물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와~ 이국적이다.'라고 말하게 된다. '이국異國'에서 살고 있으면서 '이국적異國的'이라고 말하는게 참 아이러니다. 모든 건물에 머리띠를 매고 있는 듯 한 문양들은 각 부족을 상징하는 문양이라고 한다. 하이라얼에는 한족도 살고 있지만 몽고족을 비롯한 꽤 많은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길에서 어렵지 않게 중국 보통화가 아닌 다른 부족의 언어를 접할 수 있다. 하이라얼에서는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이후에 곧바로 여행사에서 준비한 '현대 스타렉스 12인승'을 타고 만조리로 향했다. 이렇게 곧바로 만조리로 움직일 거면 뭐하러 하이라얼에서 내리게 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귀여운 여행 가.. 2010. 8. 30.
[내몽고 여행기] 하이라얼海拉尔에서 만조리满洲里까지 (1) 하얼빈에서 기차를 타고 하이라얼海拉尔까지 가려면 꼬박 열두시간을 기차를 타고 여행해야 한다. 하얼빈에서 오후 여섯시쯤 출발한 기차는 밤새 달려 치치할齐齐哈尔을 지나 흑룡강성을 벗어났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각성제와도 같아서 잠을 달아나게 하거나 일찍 깨어나게 하는 효과라도 있는 듯 새벽 세시쯤 나도 모르게 덜컹이는 침대칸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내몽고의 일출은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되었다. 눈을 뜨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창밖으로 붉은 태양이 지평선을 뚫고 올라오는것이 보였다. 일출을 맞이한 '여기가 어디쯤일까' 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켜서 현재 위치를 확인해 보았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핸드폰에 구글맵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어디쯤인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흥안령兴安岭을 지나 내몽고에 들어선 기차는 .. 201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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