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l About Human KEI

에어컨 설치중 발견한 빌트인 가구의 디자인 실수

by KEIhk 2016. 8. 31.
반응형
하루는 에어콘 수리를 위해 어느 집에 방문했는데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빌트인  가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가구의 위쪽부분에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유닛이 설치되어있고 그 밑으로 장농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장농의 뒤쪽에 나 있는 작은 창문 밖으로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빌트인 가구를 디자인 할 때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가구 안에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문을 달아놓습니다. 그 문을 열면 바로 창문을 열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디자인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만난 가구는 저로하여금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장농안의 문을 열었더니 이런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가구를 도려내기로 했습니다.

대충 이정도를 도려내야  창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그날 제가 제대로된 톱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찾아보니 맥가이버칼에 아주 작은 톱날이 달려있더군요.
뭐, 에어컨 수리에 톱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별로 없으니까요.
아무튼 드릴로 구멍을 내서 길을 만든 뒤 그 작은 톱으로 잘라보기로 했습니다.

 드릴과 톱을 사용해서 거의 30분을 씨름한 끝에 원하는 만큼의 구멍을 낼 수 았었습니다. 그런데 창문이 실리콘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또 그걸 떼어내느라 고생했네요.

유리를 떼어내고 보니 실외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여년 사용한 기기인데 부식이 많이 되어있네요. 저렇게 녹슬기 쉽지 않은데, 아마도 철판이 별로 좋지 않은 걸 쓴 모양입니다. 이 실외기는 오존에 구멍을 내는 냉각기(프레온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실내기도 너무 오래되서 부품 교체하는 것보다는 새 실내기로 교체하는게 비용이 적게 들어 전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반응형

'All About Human KE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소 변경  (0) 2016.09.01
영화 "부산행"이 홍콩에서 개봉 상영중  (0) 2016.08.31
네이버에서 영어 공부하기  (0) 2016.08.30
생존영어  (0) 2016.08.29
응급실에서 입원실까지  (0) 2016.08.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