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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정보

홍콩에서 오라메디가 필요할 때

by KEIhk 201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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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오라메디가 필요할 때..

 

 

해외에서 살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 중 하나는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주 심각한 질병이 아닌, 감기에 걸리거나 두통이나 복통이 있을 때,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병원에 가기보다는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서 먹고 쉬면서 직접 치료하는 게 간단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잠깐 들어갔다 나올 때면 약국에 들러서 종합감기약, 두통약, 비염약, 소화제, 설사약 등을 한보따리씩 사들고 오곤 하지요.

 

그런데 제가 한국에 다녀오면서 '오라메디'를 챙겨올 생각을 하질 않았더군요.

 

워낙 입병이란 게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아주 금새 낫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면서 살아오지 않았던 탓이었죠.

 

그런데 홍콩의 기후와 음식 탓인지 어느 날 입병이 났는데 2주가 넘도록 낫지 않고 입안의 상처가 점점 켜지고 염증이 심해지는게 치료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에서는 알보칠이라던지 오라메디를 주로 사용해서 혹시나 홍콩에도 그런 비슷한 약이 있는가 하고 약국에 가서 찾아보았습니다.

 

치료 효과는 아무래도 알보칠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중국어로 점원에게 설명해 보려고 열심히 노력해 보았으나, 홍콩에는 알보칠이라는 상품명은 당연히 없었고, 구강염에 '지지는' 듯 한 치료를 해주는 그 약을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설명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죠.

 

하는 수 없이 오라메디와 비슷한 약을 찾아보기 위해서 설명을 하자 금새 아래 사진과 같은 연고를 하나 꺼내 주더군요.

 

 

일본에서 수입된 이 약은 '사토 구내연고'라는 이름을 가진 연고였습니다.

오라메디에 비해 상쾌한 향이 나는 이 연고는 구강염이 있는 곳에 발랐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통증을 완화해 주는 효능이 있었습니다. 상처가 아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루 표현할 수 없었던 입안의 염증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 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 홍콩에 사시면서 (혹은 일본에 사시면서) 오라메디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연고를 사면 됩니다.

금액은 홍콩 달러로 50달러였습니다. 한국돈으로 치면 8000원이 조금 안하는 금액입니다. 

한국의 오라메디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약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효과는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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