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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터뜨리기

by KEIhk 200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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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살면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을 하나 들자면

 

폭죽을 터뜨리는 일입니다.

 

 

 

물론 한국 사람들도 폭죽을 터뜨리는걸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폭죽이 터지는 모양이 보기 좋아서

 

가장 아름답게 터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캄캄한 밤이 되어야 비로소 폭죽을 터뜨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폭죽을 터뜨립니다.

 

밝은 대낮에 '푸다다다다닥- 피융 피융~'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곳에 찾아가 보면

 

한국인이 쉽게 생각하는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그런 폭죽이 아닌

 

연기와 화약냄새, 지저분한 파편이 어지러이 날리는 폭죽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폭죽을 터뜨리는 것은 미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폭죽을 터뜨리면 결혼을 하거나 개업을하거나 할 때 잡귀들을 내쫒는 다고 생각하지요.

 

새 해가 되면 말 그대로 온종일 사방에서 폭죽이 터진다고 합니다.

 

(아직 중국에서 새 해를 경험해 보지 못해서 정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어제 집에 있다가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창 밖을 내다 보니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 앞에 상가에 PC방을 개업하는데 폭죽을 터뜨리기 위해 크래인을 불렀더군요.

 

20여미터 높이로 폭죽을 매달아 놓고 십여분 동안을 터뜨리는 모습에 조금 질렸습니다.

 

폭죽 터뜨리려고 크래인을 부르다니...

 

한국에서 개업할때 이벤트 도우미를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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