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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제외하고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던가.
세상에는 나와 똑같이 닮은 누군가가 한 명 정도는 있다고 하던데.
난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닮은 것을 마주할 때 어떤 기분일까?
그런데 막상 자신과 정말 닮은 누군가를 마주하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반가움이라는 감정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당황하게 될 것 같다.
거울 속에서 튀어나와 세상을 활보하는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공포가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쌍둥이가 아닌 바에야 똑같이 닮은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왠지 섬뜩하다.
아주 조금 관련 있는 이야기 조금 오래 된 한국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심은하씨는 웨딩촬영을 하는 촬영 기사였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카메라가 하나 있었는데, 요즘에야 핸드폰마다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다 들어있지만 그 당시에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를 가진 사람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척이나 독특한 아이템을 가진 영화 속 캐릭터였다. 남자 주인공인 이성재씨가 그녀의 카메라를 가지고 몰래 그녀를 촬영하는 도중 그녀가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내는 모습을 렌즈 안에 담게 되었다. 심은하씨는 나중에 녹화 테이프를 확인하던 도중에 자신의 화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
우선, 외모가 닮은 사람처럼 처음 만남에 당황하거나 놀라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함께 지내면서 어떤 일들에 반응하고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친밀함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내 모습을 들여다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성격이 똑같이 닮았다면 좋은 부분 뿐 아니라 나쁜 부분도 역시 닮았을 테니까.
그런고로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거나 고집을 부릴 때의 내 모습이 저런 모습이겠구나 하며 알게 될 것이다.
그럴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게 되지 않을까?
내가 왜 저렇게 화를 내는거지?
내가 왜 저렇게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거지?
하며 말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흔히 결혼할 상대는 성격이 정 반대인 사람이어야 한다고들 말한다.
외모도 성격도 닮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것이 닮은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어떨까?
취미, 좋아하는 음식, 주된 관심사가 닮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 나 사이에 공통분모가 존재하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보면 그런 사람이야 말로 나와 닮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내 가슴속에 담아두고 평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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