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음력 설 풍경

곧있으면 설입니다.
홍콩의 설날 풍경은 어떠할까요?

음력 설을 맞이하는 장식물

홍콩은 설이 다가오면 건물마다, 아파트 단지마다 각각 설을 맞이하는 장식물을 설치합니다.
그중에 빠지지 않는 장식물에는 귤나무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음력 설이 다가오면 홍콩에는 귤나무들을 건물 주변에 내어 놓습니다

정말 어디가나 볼 수 있죠.

음력 설에 볼 수 있는 귤나무를

 

그리고 국화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놓인 국화가 아직 안피었네요.

 

국화꽃

 

 저희 집 앞에 이렇게 큰 귤나무도 있더군요. 제 키보다도 훨씬 큽니다. 귤도 많이 열려있고요.

귤나무, 홍콩의 음력설이 가까워진다는 걸 알려줍니다

 

홍콩에서는 대체 왜 귤나무를 장식해 놓는 걸까요? 아래 2013년에 썼던 글에도 설명이 있습니다.

2013/02/12 - [홍콩 생활정보] - 홍콩에서 춘절 (구정) 즈음에 문 앞에 놓는 귤나무

홍콩에서 춘절 (구정) 즈음에 문 앞에 놓는 귤나무

가까이 들여다 보면 귤의 크기가 아주 작다

그래도 한국의 감귤보다는 조금 작아요. 그런데 맛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장식을 마친 뒤에는 귤을 따서 먹는걸까요?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매듭을 걸어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화 모양의 매듭을 걸어 놓았다.

저 매듭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전통 매듭인 국화 매듭입니다. 역시 운수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걸어놓는 것이죠. 한국에서 본 매듭들은 노리개 정도 사이즈로 만들어진 것들인데, 저 매듭은 아주 큽니다. 붉은 실로 꼬은 좋은 운을 상징하는 국화 매듭입니다.

매듭 사진 뒤로 소의 모습이 그려진 스티커가 유리에 붙어 있네요. 

다가오는 음력 새해는 소의 해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