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어바웃홍콩 미니버스 대절 후기
최근에 홍콩에서는 패션인스타일 이라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관련된 업무로 홍콩을 찾아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버스 대절 서비스를 이용하신 고객님께서는 홍콩섬의 한 호텔에서 구룡반도에 위치한 엠플러스 박물관/전시관으로 왕복 미니 버스 대절을 요청하셨습니다. 인원은 16명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버스 대절을 해드리는 경우 대부분 버스 가이드를 요청하시는데, 이번 고객님은 본인이 스스로 버스 기사와 연락을 주고 받으시겠다고 해서 중간에 메신저로만 도움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당일 오전 8시 반쯤에 버스 운전 기사에게 전화를 해서 예약 장소와 시간을 다시 한 번 컨펌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으로 고객님께 버스 탑승 장소와 시간을 다시 한번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일정이 비기도 하고 오후에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혹시하는 마음에 버스를 예약하신 호텔로 향했습니다. 겸사겸사 버스 회사의 서비스 점검도 하고 고객님도 한 번 뵐까 해서 아침 일찍 예약된 장소로 갔습니다.
9시 25분쯤에 호텔에 도착해서 버스가 도착해 있나 확인 했더니 아직 도착하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버스 기사에게 다시 연락해서 왜 늦게 오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버스 기사 말로는 주변에 길이 막혀서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객님께 다시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버스가 조금 늦게 올 수 있으니 천천히 내려오세요"
저는 그 때까지 고객님이 호텔에 계신 줄 알았죠. 아니 근데 왠 걸.
인솔자가 예약된 호텔에 계시지 않고 다른 곳에서 머무르시는데,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예약된 장소로 오던 도중에 길이 막혀서 올 수 없는 상황이셨던 것이었죠.
그러던 도중에 버스가 이미 호텔 앞에 도착했습니다.
고객님께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기에 제가 대신 인솔해서 엠플러스로 가 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인솔하시는 고객님께서 아주 난처해질 뻔 했습니다.
호텔에 머무르시는 다른 일행들이 모두 내려오시고, 하나 둘 탑승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모든 인원이 탑승했는지 확인 후에 버스를 출발시켰습니다. 운전기사는 홍콩 현지인으로 광동어밖에 사용하지 못하시므로 제가 광동어로 모두 의사소통을 대신했죠.
버스가 엠플러스 전시관에 도착해서 모든 분들이 내리시고, 인솔자이신 고객님도 엠플러스 버스 하차장에서 기다리셔서 일행들을 맞이하셨습니다.
인솔하시는 분께는 제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2시간 가량의 전시회 일정이 끝나신 후에 돌아가는 길에도 제가 그냥 인솔을 계속 해 드렸습니다.
어차피 약속이 홍콩 섬쪽 근처에 있었어서 돌아가야 했기에 같이 전세 미니 버스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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