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람군의 일상1 2010년을 돌아보다. 학생들과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2010년의 마지막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책을 읽으며 노래를 듣기로 작정하고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 속에 저장된 최신 유행곡들을 리스트에 넣어 재생을 해 놓고 나서 최근 조금씩 읽고 있던 오만과 편견을 꺼내 들었다. 이상하게도 이 책은 잘 읽히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단숨에 읽어나갔다고 하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재미가 없고 지루했다.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는 속도보다 귓바퀴를 타고 들어온 유행가의 가사가 더 빨라서였는지 나도 모르게 책을 내려놓고 가사를 흥얼거리며 노래를 듣고 있었다.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이렇게 재미없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다니 그녀의 팬이 이 글을 본다면 악성 댓글을 남기고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에 나.. 2010. 12.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