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지금으로 부터 약 하루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을 당신은 새벽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출근 전에, 혹은 교회에 예배를 보러 가기 전에 펼쳐질 축구 대결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제 주변 사람들 중에도 어제 새벽 3시에 일어나 브라질의 개막 경기를 관전했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 친구에게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었지만, 나 자신은 아마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2002년 한국 일본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 흥분, 긴장감 등의 감정들은 사라져 버린듯 합니다. 누구를 응원해야하는 것인지, 아니 굳이 누군가를 응원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축구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그에 열광하는 관중들, 그들중 하나가 되어 세계적인 축제를 함께 즐길 열정이 사라져 버린 듯 합니다.

이것은 나이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이겠지요. 사람들의 개인적인 취향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주변에 월드컵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아마 그들은 당신이 가진 만큼의 열정을 다른 어떤 분야에 쏟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을 즐길 여유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며칠 후면 한국의 첫번째 경기가 치뤄질 것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올라설 수 있을지를 두고 여러가지 예측을 하고 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았습니다. 결과가 어찌 될런지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한 게임 한 게임이 공정한 심판과 부상 없는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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