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l About Human KEI

창밖 풍경 - 안개낀 아침

by KEIhk 2009. 11. 30.
반응형

제가 사는 이곳은 기온이 무척 낮습니다.

 

지금 실외 온도계에는 영하 17도를 가리키고 있네요.

 

이곳에 온지 2주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에 벌써 눈이 여러차례 내렸습니다.

 

기온이 낮아서 내린 눈은 치우지 않는 이상 녹아서 사라지지 않지요.

 

그래서 가게 앞에 눈을 치우지 않으면 벌금도 물린다고 하더군요.

 

큰 길같은 경우는 아래 사진 1 에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주황색 옷을 입고 있는 청소부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삽으로 도로에 쌓여있는 눈을 모두 치워버립니다.

 

한국이라면 염화칼슘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이곳은 워낙 추워서 염화칼슘을 안 쓰는 모양입니다.

 

 

[사진 1 : 안개가 얼어서 나뭇가지에 하얗게 내려앉았다 ]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길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보면

 

"아.. 중국은 인력이 풍부하긴 하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한국사람에게 이런일을 하루 시키면 아무리 적게 주어도 하루일당 '5만원'은 주어야 할테지만

 

여기 사람들은 하루에 중국돈 50원만 주어도 (한국돈으로 대충 계산하면 1만원이 채 안됩니다.)

 

하려고 줄을 설테니까요.

 

 

 

어제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밤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더군요.

 

중국에서 안개를 본 건 처음인지라 신기해 했었습니다.

 

"이곳에도 이렇게 짙은 안개가 끼는구나."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어제 자욱했던 그 안개가 아직도 채 가시지 않아

 

가로수들이 온통 하얗게 얼어 있었습니다.

 

신기해하며 사진기를 가져와 찍어보았는데

 

내가 보는 그 느낌과 사진기의 사진으로 보는 그 느낌이 너무 다르군요.

 

[사진 2 : 아직도 안개가 채 가시지 않았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