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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Talk - 홍콩 거주 일주일 째

by KEIhk 201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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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 온지 꼬박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숙소를 구하지 못해서 그냥 하나 건너 아는 사람의 집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얹혀 살고 있기는 하지만 집 주인은 집에 없고 고양이 한마리만 살고 있습니다.
러키라는 이름을 가진 노란색 고양이인데 무슨 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매일매일 고양이 밥을 주고 화장실을 치워주는 걸로 집값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인터넷 회선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맥도널드에 나와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닝세트 하나 시켜놓고 몇시간동안 앉아 있는데 약간 눈치가 보이는군요.
어서 제대로 집을 구해서 인터넷도 신청하고 한국과 연락도 편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집을 하나 알아보러 나갈 계획인데 어찌 될런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집을 봤을때 한달에 2-3000달러(홍콩달러)로 구할 수 있는 집들이 분명 있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실제로 그런 집은 별로 없군요.
홍콩 친구들에게 그런 집은 어떤가 물어봤더니 있더라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런 집을 탕팡唐房이라고 하는데 한국으로 치면 고시원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침대같은 기본적인 가구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하구요.
최근에 홍콩에서는 그런곳에서 화재가 나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터라 별로 권하지 않더군요.
오늘 가보게 될 집은 홍콩사람 혼자 살고 있는 집에 방을 하나 빌리는 것인데 지인의 소개로 연결된 사람입니다.
문제는 중국 보통화普通话를 쓰지 못하고 광동화广东话만 할 줄 안다고 합니다.
영어는 좀 할 수 있나 모르겠어요.
가격이나 환경면으로 모두 괜찮은 집이면 언어가 안 통해도 별 상관은 없는데....
아무튼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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