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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Human KEI/한국어

주격조사 : 이/가,께서,에서

by KEIhk 201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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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격조사란 문장 안에서 '주어'라는 것을 표시해 주는 역할을 하는 조사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주격조사를 아래와 같이 설명해 놓았다.


<언어> 문장 안에서, 체언이 서술어의 주어임을 표시하는 격조사. ‘이/가’, ‘께서’, ‘에서2’ 따위가 있다


*체언이란 명사,대명사, 수사 등을 말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인들은 주격조사를 잘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를들어 주격조사 '이/가' 대신 보조사 '은/는'을 사용해서 주어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에 있는 예문(1)과 예문(2) 중에 어느 것이 더 익숙하게 느껴집니까?


         ( 1 )                             ( 2 )

내가 학생입니다.    ->     나는 학생입니다.

겨울이 춥습니다.    ->     겨울은 춥습니다.





한국인들은 여러 조사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지만, 모국어에 조사라는 개념이 (거의) 없는 외국인들은 조사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한국인들도 주격조사를 철저하게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로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처음에는 조사를 아예 사용하려고 하지 않거나 잘못된 조사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조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하는 편이다.)


주격조사를 가르칠 때 '이/가'를 먼저 가르치게 된다. '께서/에서'는 나중에 가르치는게 일반적이다. 


주격조사 '이/가'를 사용하는 방법은 주격조사 앞에 오는 체언의 마지막 글자의 받침(종성, 닫는 소리)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체언의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을 때에는 '이'를 사용한다.

예문)  겨울이 춥습니다.

*주어를 이루는 체언 '겨울'의 마지막 글자 '울'에 받침이 있으므로 주격조사 '이'를 사용했다.



체언의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없을 때에는 '가'를 사용한다.

예문)  내가 학생입니다.

*주어를 이루는 체언 '내'는 한글자이므로 그 자체의 받침을 보면 된다. 받침이 없으므로 주격조사 '가'를 사용했다.



주격조사 '께서'는 높임말이므로 자기 자신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준다.

높임 표현은 따로 배워야하는 부분이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에 따라 높임표현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할 수 있다. 주격조사 '께서'를 사용하였을 때 용언 역시 함께 높여주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배우는 것은 한국어 공부를 막 시작한 학생들에게는 어려울 것이다.


예문) 선생님께서 주무십니다.

'선생님'뒤에 '께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잠을 잡니다.'의 높임말인 '주무십니다.'로 바꾸어 사용했다.



주격조사 '에서'는 기관이나 단체, 국가 등의 단어 뒤에 붙어서 그 것이 주어임을 표시해준다.

예문) MBC에서 그 뉴스를 보도했다.

'MBC'는 방송사의 이름이기 때문에 '단체'에 속한다. 따라서 그 뒤에 '에서'를 붙여주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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